히스보험중개, 해외사업 강화에 속도

[FETV=황현산 기자] 보험중개회사 히스가 해외사업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외부 기관과의 제휴를 통한 공동 마케팅 전개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해외사업을 담당할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히스보험중개 CI

▲ 히스보험중개 CI

 

히스(HIS, Hankook Insurance Services)는 최근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해외투자보험 활성화 및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위험을 줄여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투자보험은 투자대상국의 수용, 전쟁, 송금 위험으로부터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을 보호하는 상품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 사업 관련 정보공유 ▲유망프로젝트 공동 발굴 ▲마케팅·금융 지원 ▲재보험 등 국가위험 경감을 위한 상호협력 등이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한국을 비롯해 신흥국의 투자위험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해외투자보험 활성화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한만영 히스보험중개 대표(오른쪽)와 이도열 한국무역보험공사 본부장이 협약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히스보험중개]

▲ 최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해외투자보험 활성화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한만영 히스보험중개 대표(오른쪽)와 이도열 한국무역보험공사 본부장이 협약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히스보험중개]

 

히스는 또 해외사업을 담당할 KIA(Korea Interest Abroad)팀을 만들고 있다. 현재 보험사 임원 출신을 책임자로 영입하는 등 조직 구성의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히스는 그동안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미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두아비 등에 KIA팀 직원을 파견해 현지 보험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해외에 있는 한국 기업의 보험물건에 대해 위험관리와 보험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해외의 우량 물건을 국내 보험시장으로 들여오는 것이다.

 

히스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위험관리(RM)팀도 같이 꾸리고 있다. RM팀 역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현재 관련 인력들을 채용하고 있다.

 

한만영 히스 대표는 “그동안 국내외 보험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네트워크 강화와 전문 인력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히스는 지난 2008년 9월 영국계 히스램버트코리아에서 한국 토종 보험브로커 히스보험중개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국내 3위 보험중개회사로 발전했다. 글로벌 브로커인 마쉬, 에이온 다음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153억원의 매출(중개수수료)을 올린데 이어 올해 220억원을 내다보고 있으며 보험료 수입도 올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